◇ 이 이콘은 처음에 ‘성 다미아노’라는 이름의 조그만 교회에 모셔져

 있었기 때문에 ‘성 다미아노의 그리스도’라고 불린다.

프란치스꼬가 아직 젊었을 때, 이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던 중
 
십자가에서 들려오는 한 음성을 들었다.

“프란치스꼬, 가서 보다시피 허물어져 가는 내 집을 수리해 다오.

” 프란치스꼬는 이 말씀을 듣자 그대로 이해하고 즉시 그가
 
기도하던 그 조그만 교회를 수리하기 시작하였다.

그러나 그는 곧 이 말씀은 수리할 필요성이 절박했던 …
 
전체 교회에 관련된 것임을 알아차렸다.

프란치스꼬는 그의 생애 마지막까지 여기서 받은 소명을 수행했다.

15,000명 이상의 작은 형제들은 전적으로 새로운 방식의
 
복음 선포로써 교회를 재건했다.

‘성 다미아노의 그리스도는 12세기 시리아의 한 수도승에 의하여

그려진 이콘이다. 이 그림은 ’영광의 그리스도의 이콘‘이라는
 
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다. 실제로 이 이콘 안에서

그리스도와 교회의 영광의 모든 신비가 설명된다.

그러므로 이 이콘 안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풍부한 가르침이 들어있다.